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회장이 지난 23일(수) 오전 10시 30분 강세진 사무총장과 박영남 고문을 대동하고 달라스 북서경찰서를 방문해 한인 상권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치안 문제 간담회에 참석한 경찰국 담당자들은 북서경찰서를 포함 2개의 경찰서를 담당하는 Rick A. Watson 달라스 경찰국 부국장, 북서경찰서장인 Willaim Griffith 서장, 북서경찰서의 유일한 한인 경찰관인 David Kim 경찰관, 달라스 경찰국 김은섭 홍보관, 달라스 경찰국 홍보실 Soo Nam 경찰관이었다.
김현겸 달라스한인상공회 회장은 “간담회는 내가 북서경찰서 Willaim Griffith 서장에게 요청해서 이뤄지게 됐다”고 간담회 성사 배경을 전했다.
달라스 경찰국 Rick A. Watson 부국장은 상공회 임원들에게 “미국 전역에서 경찰관이 부족하고 달라스에도 경찰관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경찰과 파트너십을 가지는 것이 치안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Watson 부국장은 참여한 한인 상공회 임원들에게 보안 감시 카메라 설치에 대해 소개했다. Watson 부국장은 “시큐리티 카메라가 범죄 예방과 수사에 도움이 큰데 상인들이 범죄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부도 많이 하고 있는 달라스 다운타운의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 감시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Watson 부국장은 “내가 Jefferson Corridor에 11대의 보안 감시 카메라가 주변 거주 주민 및 상인들의 요청과 기부에 의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보안 감시카메라는 고가 장비로서 한 대에 11년 전 당시 가격이 5,500달러였다.
Watson 부국장은 “기부된 카메라는 달라스 경찰국 보안 감시 카메라 퓨전센터에서 24시간 운용·관리한다”고 말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인터뷰에서 “보안 감시 카메라는 기부에 의해 설치될 수 있었다는 것은 경찰에 오래 근무하고 있는 나도 몰랐다”며 “보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경험이 있는 Watson 부국장이 치안에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를 한인 상공회 임원들에게 알려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서경찰서장인 Willaim Griffith 서장은 “주민 혹은 상인들의 자발적인 범죄 예방 모임인 크리임와치(CrimeWatch)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크라임와치는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 혹은 지역 상인들이 매월 혹은 매 분기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면 David Kim과 같은 지역 경찰관들이 나가서 모임을 주관해 준다”고 설명했다.
전체 치안에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70∼80%이며 범죄 발생 후 경찰이 하는 일은 20∼30%이라는 것이다.
김 홍보관은 “크라임와치 모임은 경찰관들과 지역 주민 혹은 상인들이 치안을 위해 공동 대처하는 파트너십을 갖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달라스 경찰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구 결과 크라임와치 모임은 실제 범죄 예방에 가장 효과가 큰 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현겸 회장은 “범죄가 많았을 때 스카이타워가 한인상권에 와서 운용될 때 범죄도 줄고 심리적으로도 상인들에게 안정감을 줬다”며 스카이타워를 적극적으로 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David Kim 경찰관은 “한인 상권에 범죄가 많이 발생했을 때 스카이타워를 많이 운용했고 휴스턴에서 원정 온 범죄자들 7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David Kim 경찰관은 “그 후 범죄는 줄었다. 필요하면 스카이타워를 또 적극 운용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김현겸 회장은 “오늘 모임이 잘됐다. 상공회 회원들과 경찰관들이 만나는 이 모임을 앞으로 3개월에 한번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 달라스 한인 상공회는 매년 달라스 경찰국 소속 경찰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찰관팀과 연 1회 친선 소프트볼 경기를 갖고 있다.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