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사 좀 될까요?” … 각 분야 협회장들 패널로 참여
달라스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가 지난 23일 “올해 장사 좀 될까요?”란 주제로 다섯 번째 똑똑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똑똑한 온라인 세미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달라스한인상공회 사업 중 하나로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상공인들을 위해 변호사, 회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정보와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는 △ 김현겸 회장(달라스한인상공회) △ 이정우 회장(북텍사스 미용재료상업인협회) △ 이상윤 회장(북텍사스 도넛협회) △ 이오봉 대표(오미)가 패널로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난해 비즈니스의 변화와 수익에 관한 질문에 각 분야별 대표들의 답변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청소용품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겸 회장은 “방역관련 비즈니스로 특수를 누릴 적이 있었지만, 계속적으로 유지된 것은 아니다. 적자는 아니였기에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정우 회장은 “뷰티서플라이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한 달 정도 고생을 했다. 그러나 정부보조금을 받은 고객들의 소비로 10%~50%까지 매출이 늘었다”며 “일반적으로 괜찮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윤 회장은 “도넛 비즈니스 도 코로나19가 발발하고 한두 달 동안 장사 안 됐다. 현재도 오피스 지역 도넛샵들은 재택근무로 빈 오피스들이 많아 매상에 큰 영향이 있다. 이와 상관없는 지역은 현상유지나 매상이 올랐다”며 “매장 위치에 따라 ‘극과극’이다”고 설명했다.
코비드19로 제일 타격을 입은 비즈니스로 요식업을 꼽은 이오봉 대표는 “내가 운영하는 업소를 기준으로 말하지만, 코비드19로 모든 식당들에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 알링톤 지점은 손님이 다시 온다. 그러나 캐롤튼 점은 30%~40% 정도밖에 캐치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상윤 회장은 도넛샵의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에서 “2년 전부터 온라인 비즈니스 생각해 왔다. 앱을 개발해 사용하도록 협회원들을 유도했고 사용하게 했다. 모바일 비즈니스를 잘 받아들인 업소는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의 강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에 도넛, 피자, 치킨 비즈니스는 테이크 아웃으로 특수를 누렸다”며 “온라인으로 주문이 많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온라인 비즈니스는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드라이브 스루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매출의 차이가 드러났다. 이번에 겪은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 최저임금이 시간당 7.25 달러에서 15달러 인상에 따른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질문에 이정우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한다. 직원에게 지급할 돈이 많아지는 반면 고객들의 월급이 늘어나 소비에 영향을 미쳐 비즈니스의 수입이 늘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이상윤 회장은 “최저임금 상승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텍사스의 장점 중 하나인 저렴한 물가가 사라지는 것이다”고 봤다. 이 회장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비즈니스는 잘 될 수밖에 없다”며 “2021년은 지난해보다 장사가 잘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현겸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텍사스에 닥친 한파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한인동포 상공회회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