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미용실 총격 이후 로얄레인 전체 상권이 위축되면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손님들로 붐비던 한 식당에서 겨우 두 세 테이블 정도 손님밖에 없는 모습을 목격한 한인들은 “여전히 남은 공포가 한인상권 경기를 위축시킬까 걱정된다”면서도 “달라스 경찰국이 방범을 강화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큼 한인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한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미연합회(KAC) 뿐만 아니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 등 달라스 한인단체들은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벌어진 이후 또 다시 유사범죄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로얄레인 한인상권이 위축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미연합회 내부에서는 달라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한인 상권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향후 대면모임 등을 로얄레인 선상 한인식당에서 진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미연합회는 내부소식망을 통해 “AAPI(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 및 지방정부, 법무부 등으로부터 회의요청을 받았다”면서 “지역경찰서와 협력하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로얄레인) 상권에 사람들이 여전히 찾아올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총격사건 발생 직후부터 상권위축을 우려했던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경찰국과 한인단체들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순찰차도 많아졌고 와치타워도 설치되는 등 안전이 강화되고 있다”며 범죄에 다시 노출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한인상권 감시카메라 실태조사와 카메라 설치를 권장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해 한인회 및 한인단체들의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변 도시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성주 회장은 루이즈빌 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달라스와 코펠, 캐롤튼 등 시장과 면담을 이어나가며 한인상권 및 주거 도시에 광역달라스 내 한인사회 인지도를 높일 의지도 보였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회장 역시 “출입문을 잠궈 둔 상태로 영업하는 모습은 한인들이 불안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경찰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와치타워가 주는 범죄예방 효과가 크다. 사건 이후 한인들의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경찰국이 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순찰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권이 위축되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보고 “경찰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으니 한인 상권을 이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라스 경찰국은 18일(수) 업데이트된 자료에서 총격범 제레미 스미스에 대해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혐의 4건을 추가해 총 7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