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남 칼럼] 달라스 한인상공회의 탄생과 오늘

달라스 한인 상공회(韓人商工會)의 공식(公式) 영어 명칭은 Greater Dallas 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다.

1976년 달라스를 생업(生業)의 터전으로 삼고 있던 소수의 한인들이 모여 당시 무역업(貿易業)에 종사하던 하던 안교선(安敎善)을 회장으로, 달라스 한인 상공회 기치(旗幟)를 걸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박영남 달라스 한인상공회 고문

회칙을 만들고 명함 만드는 일과 회원 확충(擴充)에 매진(邁進)했다.

특히 영어(英語)에 취약(脆弱)했던 초기(初期) 한국 이민자(移民者)들은 상공회를 통해 서로 알아가며 서로의 업소(業所)를 이용(利用)하며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스마트 폰(Smart Phone)도 없던 시절 언어(言語)도 설고, 길도 설고 모든 것이 서튼데다 자녀들의 학업(學業)도 태산(泰山) 같은 과제(課題) 였다. 초기 상공회의 1차 사업목표는 업소록(業所錄)을 만드는 일이 였다.

매년 한인 업소록으로 외지생활(外地生活)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共有)했다.

더러는 은행 설립(銀行設立)을 목표(目標)로 신용조합(信用組合, Credit Union)을 시도했다가 실패(失敗)의 쓴 잔을 마셨고, 더러는 영문판(英文版) 업소록을 만들어 지역 주류사회에 배포(配布) 했지만 단타(單打)에 그쳤고, 상공회보(商工會報)도 찍어 배포도 했지만 힘 빼기만 했고, 필자도 업소록, 망년회(忘年會), 세미나(Seminar)와 연례(年例) 한흑 친선(韓黑親善) 모임도 했지만 3년을 넘기지 못했다.

연말행사(年末行事)인 망년회에는 외부에서 연예인(演藝人)도 초청해 총회(總會), 노래자랑, 경품(景品) 뽑기, 1년에 한번씩 반가운 얼굴 보며 안부(安否) 묻기, 맥주도 나누는 이민의 향수(鄕愁) 달래기 광장(廣場)을 마련도 했고, 그러다 보면 새해가 밝는 다람쥐 채 바퀴 도는 한 해 한 해를 보냈다.

모든 모임과 단체가 그러하듯 달라스 한인 상공회도 회원 들은 친목(親睦)을 첫째 목표(目標)로 하며, 또 달라스의 한인들을 업계정보 수집(情報收集)을 통해 동포들의 사업(事業)을 키우는 일이 중요업무가 된다.

현재 달라스 상공회는 미주내 다른 한인 상공회와 협업(協業, MOU)을 통해 Orange County, Silicon Valley, Washington State, Atlanta 상공회들과 협력체계(協力體系)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내 미국 상공회들, 예를 들면Black Chamber, Irving-Las Colinas Chamber, Richardson Chamber, Metrocrest Chamber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한국내 여려 산업공단(産業工團)의 미국 진출(進出)과, 미국 상품의 한국 진출도 적극 주선(周旋)하고 있다.

초기엔 돈 되는 길을 먼저 알아낸 이들은 정보교환(交換)을 꺼렸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시절, 이민자들이 매일 국제공항(國際空港)을 통해 밀려들던 시절이다.

어떤 업종(業種)이 돈이 된다고 소문이 나면 모여들어 과잉경쟁(過剩競爭)으로 금 새 해당 업종이 황폐화(荒廢化)되는 나쁜 경험도 있었지만 때로는 동포라는 이점(利點)도 컸다.

달라스에는 그래서 한때 가발업, 봉제업, 건물 청소업이 휩쓸었고 다시 도넛장사, 세탁업, 옷 수선업(Alteration)이 성황(盛況)했다.

지금은 자녀들이 커가며 전문직종 (專門職種)도 다양(多樣)해서, 초기에는 생각지 못했던 정계(政界), 언론계(言論界), 연예계(演藝界) 등의 진출이 눈에 뜨인다.

달라스 상공회가 생겨 난지도 어언(於焉) 46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영어권(英語圈)과 한글권의 세대교체(世代交替)도 활발하다.

1.5세 2세들이 사회 지도자(指導者)로 등장(登場)하며 상공회 집행부(執行部)의 구성 초기와는 많이 달라졌다.

우물 안 개구리 식의 틀에서 열린 생각을 접목(接木)하는 여러 시도(試圖)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가지 특기(特記)할 일은 달라스의 오랜 숙원(宿願)인 달라스 시 당국((City Government)의 한인타운(Korea Town) 공식 선포(公式宣布, Official Declaration)가 임박(臨迫)한 사실이다.

물론 이로서 끝 난건 아니고 시작(始作)을 승인(承認) 받은 것으로 일의 진행에 한인사회 더 많은 노력(努力)이 필요할 것이다.

계획상에는 지역의 거주 히스패닉(Hispanic)들과의 소통은 물론 연례 시가행진(市街行進, Parade)으로 존재감(存在感)을 키운다는 야심(野心)찬 설계(設計)도 있다.

달라스는 800여만 인구(人口)를 포용(包容)하는 광역대(廣域帶)로 미국내 4대 마켓(Market)의 중심축(中心軸)이며 남쪽 나라 멕시코(Mexico) 까지를 바라보는 곳이다.

텍사스(Texas)는 이미 소수민족이 50%가 넘는 황금지역(黃金地域)이며 한인들의 텍사스 안착(安着)은 한국의 좋은 터(Base Camp) 내림(Soft Landing)이 될 것으로 확신(確信)한다.

박영남 달라스 한인상공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