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타트업 회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재외동포재단이 세계한상대회에서 처음으로 ‘스타트업 피칭대회’(Startup Pitching)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투수가 포수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공을 던져야(Pitching) 하듯이 스타트업 회사들이 짧은 시간 안에 기업의 제품을 최대한 효과 있게 홍보해 투자가들의 마음을 빼앗아야 하는 프로그램.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스타트업 회사들은 상금과 함께 내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숙박권과 항공권을 받는다. 대회는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일엔 바이오와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6곳이 나와 심사위원들과 한상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심사는 리디아 신 뉴잉글랜드 메디컬 이노베이션센터 Managing Partnet, 웨인 종호 StorageASP 대표, 자명 블루애플자산운영주식회사 대표, 방호열 G6 글로벌 대표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조언을 하는 해외 한상 기업인들이 했다.
이엑스 헬스케어는 먹지 않고 발라서 단백질을 보충하는 제품을,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질환을 디지털 기술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프록시 헬스케어는 약한 전기 충격으로 치주염을 막을 수 있는 바이오 제품을 소개했다.
기술 분야 발표에선 바이오프로메디우, 인투스카이, 비주얼 터미놀로지 관계자들이 나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 농업 방제용 드론, 인체 디지털 트윈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을 홍보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수십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심사를 진행해 본선에 오를 아홉 개 회사를 가렸다. 대회 이튿날인 11월 3일엔 식품/뷰티/기타 분야의 스타트업 3곳이 나와 첫날과 마찬가지로 1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받는다.
이영근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는 스타트업 대회 개회사에서 “최근 경기 침체가 스타트업계에 대한 투자를 막고 있지만, 인류의 미래가 창업자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에 있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 한상들이 고국의 청년 기업가들을 발굴하는 이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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