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한상대회 폐회식에서 내년 대회 조직위원장인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맨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 옆에는 하귀환 대회장과 노상일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가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주관기관으로 바꿔달라고 재외동포재단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외동포재단은 11월 15일 월드코리안신문이 보낸 질의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로부터 주관기관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지난 11월 9일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과 만나 주관기관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지난 4월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도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내년도 한상대회 주관기관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31일 울산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를 주최기관으로 바꾸고, 대신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의 주관기관 변경이 충분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관계자들에게 ‘21차 세계한상대회 주최, 주관 변경에 대한 해명’이라는 글을 통해 “내년 미주한상대회의 총 책임과 권한은 미주총연에 있다”면서, OC한인상공회의소를 주관으로 바꾼 것은 “개최지로서의 명분을 살린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주관기관으로 다시 바꿀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재외동포재단에 요청했다.

세계한상대회 주관기관 선정은 운영위원회 의결사항이어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관기관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더라도 다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거쳐야 한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관례적으로 매년 봄과 가을 각기 한차례 씩 열려왔다. 가을에는 세계한상대회 개최 장소에서 열리며, 봄에는 나라를 바꿔가면서 개최한다.

하지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요청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을 통한 임시운영위원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코리안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