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최초 이중언어 도로표지판 주인공은 ‘한글’

달라스 로얄레인 코리안타운 공식 지정 … 한글 도로표지판 제막식 거행

달라스 한인상권의 중심지 로얄레인이 달라스 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코리아 타운’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13일(금) 달라스 로얄레인과 해리하인즈 블리바드 교차로에는 영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도로 표지판이 공개됐다.

우리말 ‘한글’이 달라스 역사상 최초의 이중언어 표지판의 주인공이 되는 역사적 순간에 달라스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달라스시 관계자 및 달라스 경찰국, 달라스와 캐롤튼, 파머스브랜치 등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라파엘 안치아 주하원의원, 주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이 함께 했다.

달라스 코리아타운을 시정부가 공식 지정하는데 힘쓴 오마르 나르바에즈 부시장은 표지판 제막식에서 “코리아타운이라 명명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말인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나르바에즈는 1월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하면서 “미주 한인들은 미국으로 이민 후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 사업을 일궈냈다. 달라스 한인사회도 오랜시간 힘들게 일하며 한인타운을 형성하는데 기여했고 오늘날 코리아타운이라 공식화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르바에즈 부시장은 “오늘 한글과 영어로 병기한 로얄레인 도로표지판을 시작으로 코리아 타운 공식화 작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아직도 많은 일이 남아있고 우리는 그일을 기꺼이 해낼 것이다. 또 한인 사회의 리더들과 이 지역을 대표하는 선출직 의원 및 공직자, 교육구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코리아타운 명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달라스 한인상공회는 오마르 나르바에즈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은 “3년전 코리아타운 명명 위원회를 발족했고 당시 오마르 나르바에즈가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으로서 위원회에 합류했다”면서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될 때까지 나르바에즈 부시장의 공헌을 매우 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달라스와 캐롤튼 등 한인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라파엘 안치아 주하원의원은 “2023 주의회 회기가 시작됐다. 달라스 코리아타운 명명과 관련해 의회에서 결의문을 상정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치아 하원의원은 “코리아타운으로 공식화 함으로써 이곳을 지나는 모든 주민들에게 이곳이 한인타운이라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민자의 자녀로서 오늘은 매우 행복한 순간이다. 이민 후손들은 달라스 메트로 지역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역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자 산소”라고 평가했다.

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은 “두개의 언어로 병기된 도로표지판 제막이 120년전에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의 날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난해 총기사고라는 가슴아픈 일이 있었지만 한인사회가 힘을 합해 이를 극복하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한인사회와 달라스 시, 오마르 나르바에즈 부시장이 보여준 노력과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달라스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로얄레인의 코리아 타운을 지정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의 코리아타운 명명 위원회 존 리 위원장도 “10년 전 처음 코리아타운을 명명하기 위한 꿈을 꾸기 시작했고 펜데믹을 거치는 등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드디어 도착했다”면서 ”2023년 1월 13일 달라스는 코리아타운을 갖게 됐다”고 선언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오마르 나르바에즈 달라스 부시장
주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 명명위원회 존 리 위원장
라파엘 안치아 주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