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코리아타운 공식지정 특별 인터뷰]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

“달라스 코리아타운 지정은 달라스 한인사회가 이룩한 쾌거”

[ 올해로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는 120년이 됐다. 매년 1월 13일은 미주한인의 날이면서 달라스 이민사회에 2023년 1월 13일은 달라스 코리아타운이 공식지정된 날이기도 하다. 1월 13일이 달라스 한인이민역사 50여년만에 일궈낸 최고의 날로 평가받기까지 달라스 한인사회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가 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 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노력과 함께 한인상권이 밀집된 로얄레인 일대에 대한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했고 김현겸 전 회장의 연임기간이었던 4년 동안 달라스 한인상공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에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 줬다. / 편집자주]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해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 미션인 지역 한인 상권의 보호 및 발전과 권익신장에 있다. 그 일환으로 , 27대 상공회장 때 (2016-2017 년 ) 시도를 하였지만 제가 29대와 30대 회장 재임시( 2019 -2022년) 2020년 달라스 한인 타운 명명 위원회 ( Korea Town designation Committee) 를 만들고 한인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로열레인과 헤리 헤인즈 블리바드 교차로에서 루나 로드에 이르는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당시 달라스 시의원 오마르 나르바에즈를 위원회 멤버로 영입했다. 시티개발 부서와 지난 3년간 수차례 미팅을 진행하면서 차근히 준비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달라스 시에서 공식적으로 한인 상권 지역을 Korea Town 으로 공식적으로 명명하게 됐으며 도로 표지판 역시 한글괴 영문으로 표기하게 됐다.

전임회장단 부터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해 애써왔다. 달라스 코리아타운 공식지정이 필요하다고 여긴 이유는?

김현겸 회장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 전회장 / 2023년 제21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유치위원회 위원장 )

로얄레인 지역은 달라스에서도 매춘을 비롯한 각종 범죄의 온상이었다. 그러나 약 40여년 전 근면성실한 한인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인 상권이 형성됐다. 이후 새롭게 한인 도소매 거리로 바뀌게 되면서 범죄율을 줄어들었다. 그리고 한인상공회가 로열레인의 범죄퇴치 및 한인상권 안전을 위해 관할 법집행기관인 북서경찰서와 돈독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이후 달라스 경찰국 장학금 행사를 통해 경찰국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이르며 한인경제권역에 대한 범죄율 감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가슴아픈 총격사건 이후 안전확보에 대한 목소리가 강력해졌다.

따라서 코리아타운이라는 공식화가 이뤄진다면 한인상권의 안전성이 더욱 확보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한인타운을 명명한 이후 관할 법 집행기관에서 더욱 신경을 써줄 것으로 기대하고 거리조명, 감시카메라, 이동형 와치타워 등을 이용해 치안에 힘쓰면 한인타운의 안전도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로열레인은 한인문화가 집결된 곳이다. 미 주류 사회에 K-팝과 K-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지역이라는 것을 알려 명실공히 한인타운으로 지정되기를 희망했다.

코리아타운으로 공식지정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코리아타운 공식지정은 주류사회에 한인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제 첫 단추를 뀄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한인타운 명명은 달라스 한인상공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모든 단체장들과 한인들이 힘을 모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코리아타운 내에 한국문화 음식 체험공간 및 시설 등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또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만큼 흑인 및 히스패닉 사회 등 다양한 인종들과 협력,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달라스 코리아타운은 경제적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코리아타운과 관련해 달라스 한인상공회는 어떤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인가?

코리아타운이 공식화 됐으니 앞으로 잘 가꾸어 나가야 한다. 특히 PID(Public Improvement District) 로 지정해야 하며 이후 로열레인을 관리하는 운용위원회를 한인단체에서 새롭게 만들어 책임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한인상공회는 경험을 토대로 코리아타운의 유지 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한인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물론 한인상공회가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해 노력한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왜 이런 일을 상공회가 하느냐”는 비난섞인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누가’ 라는 주체가 어디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코리아타운 공식지정을 위해 상공회가 나서서 일을 추진하고 진행했다면 이제는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 한인 지역 상권의 발전에 힘쓰는데 집중하기를 희망한다.

한인상공회의 향후 계획 및 바람은?

달라스 한인상공회의 존재이유는 한인상공인들의 발전이다. 코리안타운 내에 수많은 한인 소상공인들과 한인사회가 이번 코리아타운 지정의 주인공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자랑으로 남을 수 있도록 코리아타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한인상공회는 앞으로 코리아타운과 관련한 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며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다.

코리아타운 지정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일궈낸 한인상공회 코리아타운 명명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준 달라스 한인사회의 공헌에도 큰 감사를 드린다. 임기를 마쳤지만 현 이상윤 회장을 도와 한인상공회가 한인경제영토를 확장하고 권익을 신장시키며 한인상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