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달라스한인상공회 ‘이상윤호’ 본격 ‘출항’

제32대 이상윤 회장(좌)이 제31대 김현겸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 받고 있다.

이상윤 신임회장 “전자상거래 및 소수민족 혜택 사업 추진”
미주한인상의총연 이경철 수석부회장 이·취임식 참석, 격려

제32대 달라스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9일(목) 오후 6시 영동회관에서 열린 달라스한인상공회장 이·취임식에서 이상윤 제32대 회장이 제30·31대 김현겸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달라스 한인사회는 물론 타지역에서도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4년간 김현겸 회장의 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상윤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협회기를 흔들고 있는 이상윤 신임회장.

달라스에서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를 대표해 박정식 영사가 참석했고 유성주 달라스한인회장, 박기남 포트워스한인회장, 김원영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오흥무 노인회장, 성영준 시의원, 이송영 북텍사스한국여성회장, 박성신 달라스예술인총연합회장, 김성한 달라스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달라스한인상공회장 이취임식이 9일(목) 오후 6시 영동회관에서 열렸다.

정교모, 김래웅, 이인선, 박영남 등 상공회 전직 회장들도 참석했다.

타지역에서도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황병구 총회장을 대신해 이경철 수석부회장과 조성래 고문이 참석했고 강문선 휴스턴한인상공회장, 이창원 알칸소한인상공회장이 참석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경철 수석부회장

김현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을 회고하는 한편 이상윤 회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제가 했던 일은 임원진, 박영남 수석고문, 고근백 이사장, 그리고 모든 이사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박영남 수석고문은 상공회의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하고 있는 김현겸 회장.

김 회장은 그러면서 “제32대 이상윤 회장은 새로운 미션을 갖고 앞으로 상공회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근백 이사장.

지난 4년 자신의 임기 동안 팬데믹이 현대인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말한 김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달라스한인상공회 역시 달라스를 벗어나 미주 여러 단체들과 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정식 영사

김 회장은 “각 지역 단체별로 장점이 있는 것은 달라스에 접목시키고, 달라스가 잘하는 부분은 다른 지역에 전파해서 미국 전체 상공인, 그리고 더 나아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 4년간 이러한 부분에서 이뤄 놓은 실적을 이상윤 회장이 더욱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성주 달라스한인회장.

김 회장은 특히 “지역사회에서 봉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달라스한인상공회장에 취임한 이상윤 회장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상공회기 이양식과 김현겸 회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있은 후 이상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달라스한인상공회의 비전을 소개했다.

박기남 포트워스한인회장.

이상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김현겸 회장께서 너무 많은 일을 잘 해오셨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얹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신임 임원진의 능력이 매우 출중해 계획한 일들이 앞으로 잘 될 것 같은 설렘이 든다”고 말했다.

이상윤(좌) 회장이 김현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달라스한인상공회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달라스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제32대 상공회는 이를 위해 임원진의 ‘부회장’ 명칭을 없애고 각 실무 분야별 ‘위원장’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각 분야별 실질적 목표 달성하는 데 초점을 둔 전략이다.

다양한 업무 분야에 위원회를 설치한 제32대 상공회는 앞으로 2가지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첫째는 한인 상공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제개발 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Committee)를 설치한 것이다.

은행 업계 베테랑들인 김영훈 위원장과 케빈 조 위원장이 경제개발 위원회를 맡는다. 이들은 미중소기업청(SBA) 및 소수민족 비즈니스 관련 혜택을 한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주력 다른 분야는 전자상거래다. 이상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인 업주들이 전자상거래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밝히고 이들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전자상거래 위원회(E-Commerce Committee)를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조성환 위원장과 이인규 위원장이 전자상거래 위원회를 맡는다. 이들은 다양한 앱 개발 및 기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한인 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라스한인상공회의 지난 4년간 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기대감들이 축사를 통해 나왔다.

미주총연 이경철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달라스한인상공회는 활발하게 활동해온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라며 “김현겸 회장은 지난 4년간 많은 노력을 통해 달라스한인상공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경철 수석부회장은 “이상윤 회장은 자질과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리더라고 얘기를 들었다”며 “전통을 살려 더 나은 달라스한인상공회를 만들어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상윤 회장의 ‘청출어람’을 기대해본다”고 축하를 했다.

박정식 영사는 “달라스한인상공회가 달라스 지역 한인 비즈니스 발전의 구심점 역할에 주력하며 한인 상공인들의 권익 향상과 사업기회 창출의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이상윤 회장과 임원 여러분께서 영사관과 파트너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의 축사를 사회를 맡은 신동헌 부회장이 대독했다. 정호영 총영사는 “이상윤 신임회장님께서 전임 회장의 수고와 노력의 토대 위에 달라스한인상공회의 도약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이라 믿는다”며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보내닫”고 밝혔다.

고근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상공회의 본질로 돌아가 협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또 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며 “상공회의 존재로 인해 상공인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성주 달라스한인회장과 박기남 포트워스한인회장은 각각 상공회 활동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축사 전했다.

박영남 수석고문은 최근 이뤄진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이상윤 회장이 계승, 발전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취임식 말미에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22년 감사 보고가 있었다. 상공회는 지난 2022년 한 해 총 수입 9만 7천 967.41 달러에 총 지출 9만 7천 967.41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지출 내역을 보면 사무국 운영 및 홍보물 제작 등으로 3만 달러, 경찰 장학금 행사로 2만 3천 427.07 달러, 범죄 현상금 제도인 ‘크라임 스타퍼’ 기부금 5천 달러, 골프대회로 9천 913.93 달러, 이사회 등 행사비 5천 658.18 달러 등이 지출됐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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